CEO스코어 500대 주식부호 지분가치 집계…평균 28% 증가
'자수성가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보유주 가치 증가폭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국내 증시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 회장을 비롯한 '주식 부자' 500명의 지분가치 총액은 28% 늘었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주식부호의 지분가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총 159조1천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에 비해 28.0%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20.5%보다 높은 수치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지난해 말보다 무려 3조8천823억원 증가한 18조1천483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서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조966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5천75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7천532억원)이 그 뒤를 이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조7천427억원)이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톱 5'에 포함됐다.
이어 ▲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5천879억원)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3조7천935억원)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6천914억원) ▲ 이재현 CJ 회장(2조4천534억원) ▲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2조3천238억원)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1조8천916억원)은 12위로, 여성 주식부호 가운데서는 홍라희 전 관장 다음으로 많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각 1조8천824억원)이 공동 13위였다.
500명의 주식부호 가운데 360명(72%)이 올들어 보유 주식가치가 증가한 가운데 서정진 회장의 경우 무려 4조4천619억원이나 늘어 증가폭으로는 이건희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과 셀트리온의 내년 초 코스피 이전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분가치가 급등했다.
반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4천204억원)을 비롯해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2천599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천508억원) 등은 보유 주식가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500대 주식부호 가운데 '자수성가형'은 197명으로, 연초에 비해 7명 늘었으며 지분가치도 78.9% 증가한 42조3천413억원에 달했다. 반면 '상속형' 주식부호의 지분가치 증가율은 16.1%에 그쳤다.
[표] 상장주식 1조원 이상 주식부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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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소속 │ 이름 │ 보유 주식가치 │
│ │ (그룹) │ ├───────┬───────┬──────┤
│ │ │ │ 2017.12.22 │ 증감액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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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삼성 │ 이건희 │ 18,148,320│ 3,882,321│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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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 8,096,589│ 680,59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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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삼성 │ 이재용 │ 7,575,129│ 915,470│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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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현대자동차 │ 정몽구 │ 4,753,225│ -125,3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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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셀트리온 │ 서정진 │ 4,742,673│ 4,461,882│15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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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SK │ 최태원 │ 4,587,852│ 797,56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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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 3,793,493│ 3,346,356│7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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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삼성 │ 홍라희 │ 2,691,434│ 736,489│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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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CJ │ 이재현 │ 2,453,370│ 48,15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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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 2,323,833│ 1,179,65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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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현대자동차 │ 정의선 │ 2,253,150│ -250,766│-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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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신세계 │ 이명희 │ 1,891,605│ 645,078│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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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삼성 │ 이부진 │ 1,882,368│ 151,97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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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삼성 │ 이서현 │ 1,882,368│ 151,97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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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LG │ 구본무 │ 1,712,319│ 523,807│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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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카카오 │ 김범수 │ 1,623,213│ 660,286│6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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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현대중공업 │ 정몽준 │ 1,550,636│ 412,265│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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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메리츠금융 │ 조정호 │ 1,524,144│ 428,385│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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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 SK │ 최기원 │ 1,462,125│ 254,625│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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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BGF │ 홍석조 │ 1,360,393│ 80,02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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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 한양정밀 │ 신동국 │ 1,315,681│ 686,970│1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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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 NAVER │ 이해진 │ 1,234,894│ 37,67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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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 롯데 │ 신동빈 │ 1,181,245│ -116,17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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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 LG │ 구본준 │ 1,171,935│ 343,765│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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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 엔씨소프트 │ 김택진 │ 1,147,122│ 495,378│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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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펄어비스 │ 김대일 │ 1,059,845│ 1,026,232│3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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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 백만원 / 증감액은 연초대비
※ 서정진(셀트리온), 방준혁(넷마블게임즈)의 연초 주식가치는 자본총액(비상장)을 기준으로 집계 / 김대일(펄어비스)의 연초 주식가치는 6월 30일 자본총액(비상장)을 기준으로 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