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1000명의 아이들을 위해 일일산타로 변신한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 모습.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연말을 맞아 1년 동안 급여 1%나눔에 동참한 임직원들과 함께 이달 중 산타우체국 행사를 열었다. 앞서 재단은 약 1달 동안 전국 31개 지역아동센터 1000명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소원카드를 받아 선물을 준비한 바 있다.
이번에 일일 산타로 변신한 300여명의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소원과 받고 싶은 선물이 적힌 카드에 직접 답장하고 선물도 포장했다. 이후 포장한 선물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전달했으며 크리스마스 파티도 열었다.
지난달에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개관했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현대오일뱅크는 3억 4000만원을 들여 베트남 첫 어린이 복합문화 시설인 어린이문화도서관을 마련하게 됐다.
이 시설에는 아동도서 2000여권이 비치된 도서관 외에도 놀이방, 악기체험실, 미니영화관 등 여러 테마 공간도 조성됐다. 놀이방에는 인기 캐릭터와 놀이도구가 마련됐으며 악기체험실에는 베트남 전통악기와 한국전통악기인 거문고·해금·단소 등이 구비됐다. 미니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될 예정이다. 도서관 개관식을 찾은 한 어린이는 "우리집에는 동화책이 몇 권 밖에 없다"며 "매일 이곳에 와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고 싶다"고 기뻐했다.
남익현 재단 이사장은 "임직원들이 모은 월급 1%로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 뛰어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저개발 국가 아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썬남유치원과 티엔케초등학교를 재건축했으며 내년 2월에는 네팔 버거워띠 중학교도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난 2012년 매월 임직원 급여를 재원으로 삼아 재단이 출범됐으며 임직원의 98%가 급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는 '진지방', 저소득 가정과 소규모 복지시설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