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사무국은 24일 '2005년 상반기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한국경제가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점차 개선돼 4.3%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당초 OECD는 지난해 11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그러나 OECD는 국내 내수회복 추세를 반영해 민간소비와 투자 증가율을 상향조정한 반면 수출증가율은 하향조정해 전체 성장률 전망을 0.2% 하향조정했다.
OECD는 한국 정부가 내수회복을 살리기 위해 가계부채, 취약한 기업투자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화정책을 내수 회복시까지 확장적으로 운영하고 환율정책기조는 신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종합투자계획' 은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맞춰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회원국들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유가불안, 환율 변동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어 올해 2.6%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올해 하반기 이 후 성장세를 점차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고유가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여건 개선과 자산효과로 인한 견조한 소비 증가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3.6%의 성장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달러화 약세 추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고유가와 IT재고조정에 따른 내수감소 및 대중국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해 1.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유로는 유가불안 지속, 유로화 강세 등으로 인해 1.2%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