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그룹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SK 원년을 선언했다.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개최된 2018년 신년회를 통해 최 회장은 “그룹의 이익이 지난 20년간 200배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올드 비즈니스(구 산업)를 열심히 운영하거나 개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미래 생존이 불확실한 서든 데스(갑자기 소멸하는)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근본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종전 비즈니스에 안주하기 보다는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함께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자산을 공유하거나 변화를 도모하는 공유인프라, 기존과 다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 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올해 임직원들에게 DBL(더블바텀라인)을 위한 사회적 가치 본격 창출과 공유 인프라에 대한 가시적 성과 및 글로벌 신 비즈니스 창출,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4개 중점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더블 바텀 라인과 관련, 미래는 사회적 가치가 상품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고객을 사로잡는 것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공유 인프라는 자산을 외부와 공유할 수 없다는 관념을 탈피해 기존 비즈니스에만 활용되던 자산을 확장할 경우 이를 통한 그룹 내부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익숙하지 않은 시장을 목표로 그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으로 기존과 다른 방식의 접근과 공략을 통해 지역적 기반과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같은 조직과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프로젝트 중심의 공간에서 협업과 공유를 활성화 하는 환경으로 업무 환경과 공간을 개조할 것도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딥 체인지는 결코 쉬운 과제라 할 수 없지만 DBL 실천을 위한 사회적 가치창출, 공유인프라의 본격 실행과 가시적 성과 도출, 현지에서도 가치 있는 글로벌 경영 수행,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사무공간의 변화를 중점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