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애플이 아이폰X(텐)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경하며 소비자와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은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은 기대할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과 올해 모습을 드러낼 S9에서 큰 차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획기적인 업그레이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유출되는 시제품과 디자인, 부품 등을 고려하면 S8의 쌍둥이 제품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전작의 판매정책과 같은 영구할인 정책이나 경쟁제품인 아이폰X보다 저렴한 가격 등의 혜택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S9은 늦어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8(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유출되고 있는 실물사진이나 디자인은 실물과 같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유출된 사진을 보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 탑재는 기대하기 어렵고 후면 카메라 아래로 이동하는 정도의 변경 정도만 예상된다. 디자인 또한 3년 전 적용한 엣지 스타일이 전부로 전작들의 복제품 수준이다.
이러한 유사성으로 인해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8을 소유한 사람들은 굳이 갤럭시S9으로 업그레이드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정보에 따르면 S9의 판매가격은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단말기의 성능을 보여주는 벤치마크 또한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S9으로 갈아타야할 필요를 느끼기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S9 출시에 맞춰 S8 시리즈의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에 소비자들이 쏠리면서 출시와 동시에 S9의 가격까지 하락하는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갤럭시S9이 훌륭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다만 S7 이전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