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영국
LG전자가 올해 출시예정인 차기 주력 스마트폰 'LG G7'에 또 한세대 지난 퀄컴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됐다.
영국 LG전자는 제품지원 홈페이지 '급속충전(Fast Charge)' 부문을 업데이트 하면서 LG G7이 퀄컴의 퀵 차지(Quick Charge) 4.0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퀵 차지 4.0은 충전 속도에서 3.0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845(SD845) 프로세서가 상위 버전이기 때문에 퀵 차지 4.0과 3.0을 동시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퀄컴이 발표한 SD845의 사양에 따르면 퀵 차지4.0+ 규격을 사용한다.
하지만 LG는 G7이 퀵 차지4.0+가 아닌 4.0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전작 LG G6와 마찬가지로 한세대 지난 SD835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시중의 루머와 상당부분 일치하는 점이다.
지난해 출시된 LG G6의 경우 삼성전자가 당시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35를 초기 독점해 버린 결과 역시 한세대 이전 스냅드래곤821을 탑재할 수밖에 없었고 시장과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일부 해외 매체는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45 초기 공급물량을 독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거의 동시에 주력기기를 출시하는 시점에서 최신 프로세서를 구입하는데 있어 LG전자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에 최근 양산을 시작한 엑시노스9(9810)를 단독으로 장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에 따라 LG G7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