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폭설…활주로 폐쇄 4시간 만에 운항 재개, 한때 5천명 발 묶여

◆…제주공항 폭설 [사진: YTN]

11일 제주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2시간 30분 넘게 활주로가 잠정 폐쇄됐으나 오후들어 점차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고 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활주로에 밤새 1.5㎝가 넘는 눈이 쌓이자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공항공사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눈을 치웠다.

이후 제설팀과 항무팀은 관제탑과의 협의를 거쳐 오전 11시 50분께 활주로 사용을 허가했다. 방콕을 출발해 제주로 향한 이스타항공 ZE552편이 운항재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낮 12시20분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낮 12시39분에는 승객 119명을 태운 제주항공 7C104편이 활주로를 박차고 김포공항을 향해 이륙하는 등 항공기 운항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폭설로 오전 7시45분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20편이 결항되는 등 낮 12시까지 출발 61편, 도착 53편 등 114편이 결항했으며 14편이 회항했다. 또한 출발 승객 기준 5천여명의 발이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