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9일 "전군 항·포구를 위험도에 따라 A급(안전), B급(대체로 안전), C급(미흡), D급(취약) 등 4단계로 분류하고 합동감시반 편성 운용을 통해 해상분산밀수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컨테이너검색기, 감시종합정보시스템 등 첨단 과학장비 설치 등에 따라 감시가 강화돼 부두를 통한 직접밀수가 어려워지자 세관감시가 곤란한 원거리 해역이나 서남해안 우범 항·포구를 통해 분선 우회밀수가 다시 발생하고 있기 때문.
관세청은 또 1만1542km 해안선에 3000여개의 섬과 어선 입출항이 가능한 항·포구가 산재돼 있어 관세청의 한정된 감시인력과 장비로는 단속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양경찰청·지방해양수산청·군부대 등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항문 부두감시 분야를 초소위주의 고정감시체제에서 부두전역으로 확대하는 기동감시체제로 확대하고, 범죄가능성이 높은 위험요소를 CCTV를 통해 입항단계부터 집중 감시하는 감시종합시스템을 부산항과 동해·묵호항에 구축했다.
한편 관세청 합동감시반은 조사요원 59명, 육상감시요원 57명, 해상감시요원 126명 등 총 58개반 총 283명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