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넬리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의 판매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되며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과 커넬리스(Canalys)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2017년 스마트폰 판매실적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온 중국의 판매량이 2016년에 비해 4% 감소한 4억5900만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2016년4분기) 대비 14% 이상 크게 줄어든 1억1300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국의 화웨이는 9% 상승한 2400만 이상 출하하며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오포는 16%가 감소한 1900만대, 비보는 7% 감소한 1700만대에 그쳤지만 2위와 3위 자리는 유지했으며 애플은 1300만대 판매에 그친 샤오미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노바(Nova)와 아너(Honor)는 소규모 공급업체인 메이주(Meizu)와 지오니(Gionee)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중국시장은 4분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커넬리스의 하티어 허(Hattie He)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의 급격한 침체는 자극시장에 의존해 온 로컬 기업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며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해외진출은 물론 미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018년 레노버와 ZTE가 중국시장으로 다시 집중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지오니 (Gionee)와 메이주 (Meizu) 같은 5위권 밖의 공급업체들 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