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 따르면 씨티은행 일본 지점은 미국 부동산을 일본 고객에게 중개해얻은 수수료 소득을 본점이 있는 미국에 신고했으나 일본 조세당국은 일본 지점에서 발생한 소득인 만큼 일본에 신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티뱅크는 또 씨티그룹 관련 회사에 정상보다 싼 이자로 융자해주고 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졌다.
축소신고액은 2003년 12월까지 3년간 77억엔에 달했다.
씨티트러스트신탁은행도 작년 3월 결산때까지 3년간 7억엔을 축소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씨티은행과 씨티트러스트신탁은행은 약 27억엔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일본 지점은 작년 9월에도 해외부동산 투자 중개·권유와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계좌를 개설하는 등 법률위반 사실이 드러나 일본내 지점 4개의 허가취소처분을 받았다.
씨티트러스트신탁은행도 법령위반 사실이 드러나 지난 4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씨티그룹측은 "일본 조세당국의 지시대로 세금납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이상 내야할 세금은 착실히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