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켓인사이더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만 달러가 하락의 저지선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벨류워크(Valuewalk)는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3일째 하락하고 있지만 1만 달러 주변에 확실한 저지선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1월에만 3번 하락과 3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문제는 향후 비트코인이 상승 방향으로 추세를 전환할 수 있는 지다. 지난해 12월 암호 화폐의 급등을 틈타 비트코인은 1만9900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10월20일 처음으로 6천 달러를 넘으면서 시작됐다.
6천 달러를 넘긴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달 25일에는 5376달러까지 내려갔다가 11월8일에는 다시 7344달러까지 수직 상승한 후 5511달러로 추락하며 바닥을 다졌다. 이후 11월13일 6811달러에 도달했다.
작은 등락은 있었지만 11월19까지 8천 달러 선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그러나 9일 후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어섰고 8일 후인 12월6일 1만4천 달러를 기록했다. 사흘 후인 9일에는 1만3500달러로 하락했다가 당일 1만6천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며칠 동안 1만4천 달러로 하락한 다음 12월17일 1만9891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단기적인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5일 동안 대량 매도가 이어진 결과 12월22일에는 1만70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12월30일 1만1651달러로 최저점에 도달한 후 1월6일에는 1만7252달러를 기록하며 2차 고점에서 잠시 횡보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전면적인 거래금지와 한국 당국의 거래소 폐지 방침이 알려지며 1만 달러 저지선 테스트가 시작됐다.
지난달 17일에는 9231달러로 저점에 도달한 이후 서서히 상승을 시작해 20일, 다시 1만3천 달러 범위에서 움직였다. 최근에는 1만~1만2천 달러의 박스 권을 형성했으나 30일(현지시간)에는 최저 9760달러, 최고 1만414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만 달러 이하로 마감됐다.
현 시각(14:02) 가래가격은 1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가중평균가격(VWAP)은 1만 달러를 약간 하회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다시 모멘텀을 회복하여 1만 달러를 회복할 수 있느냐 아니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인지의 여부다. 전문가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하락 저지선을 1만 달러, 8천 달러, 6천 달러, 저지선이 없다는 그룹으로 나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는 완전히 사기거래이고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지선이 없다고 주장한다. 즉 규제가 없는 것은 화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가치도 없으며 결국 투자자들의 돈을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동안의 움직임과 오늘(1일) 시장을 보면 비교해 보면 1만 달러 선에서 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CME(시카고상품거래소)와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을 통한 기관자금 투입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