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빅4 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조7787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3119억원으로 전년보다 54.5% 늘었고 신한금융지주도 2조917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익이은 2조368억원으로 전년보다 53.1% 증가했고 우리은행도 1조512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9.9% 늘어났다.
4대 금융사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지난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이 많이 늘어나며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대 금융사의 이자이익은 25조8831억원으로 2016년보다 2조6136억원에 비해 11.2% 늘어났다.
금융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이 1조3075억원(20.4%)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신한금융이 6376억원(8.8%)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수익도 빅4의 순이익에 많은 기여를 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KB손해보험의 지분을 100% 취득했고 이로 인해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이 발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회계기준이 달라지면서 지난해 1분기에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3600억원이 환입됐다.
업계에서는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올해에도 순익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