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황모씨(여, 44세)는 지난 1월 28일 로또 인터넷 상품권 발행과 인터넷 게임서비스를 운영하는 인터넷업체 포스트피플(주)에서 시행한 로또 세이브 경품게임에서 숫자 6개를 정확히 맞히는 1등의 행운을 안아 당첨금 2억원을 타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날아갈 듯한 기쁨도 잠시 시행회사가 자금여력이 없어 당첨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황씨의 로또 2억원의 꿈이 날아갈 위기에 처해진 것.
현재 시행회사는 황씨의 1등 당첨이후 문을 닫은 상태이고 회사대표 이모 사장(남, 47세)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이에 따라 피해자 황씨는 시행회사를 상대로 당첨금 지급소송을 진행중이다.
이번 사건을 맡은 고선철 변호사는 "최근 로또라는 이름과 함께 거액의 당첨금을 내걸고 네티즌들을 유혹하는 인터넷 게임서비스 업체가 난립하고 있고 실제로 거액에 당첨되어도 당첨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의 남편은 "시행회사가 보험회사에 당첨금 지급보증 보험계약을 했으나 만료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권사업을 계속 시행해 선의의 피해를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앞으로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소송을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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