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이 오는 23일 최종 확정·발표된다.
모범규준은 주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기본개념과 원리 등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한 일련의 절차를 다루고 있으며 적용대상을 상장대기업, 상장중소기업과 비상장대기업, 비상장중소기업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및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구성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위원회는 8일 "회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설계·운영·평가·보고하는 데 필요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안)'을 지난달 19일 공개, 9일까지 외부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은 상장대기업의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비상장대기업과 비상장 중소기업은 2007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하게 될 회사수는 상장법인 1553개사, 비상장법인 1832개사 등 총 3385개사로 전체 외감대상법인의 25.8%를 차지한다. 이는 외감법 개정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용이 2년간 유예되는 자산규모 500억원 미만의 회사를 제외한 수치이다.
또 자산규모 500억원∼1000억원 기업은 상장법인은 304개·비상장법인은 904개 등 총1224개사이며, 1000억원 이상 기업은 상장법인 553개·비상장법인 892개 등 1445개사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위원회는 또 "공인회계사회가 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달 중 최종안이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부회계관리제도란 회사가 작성한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운영되는 내부통제제도로서 이사회, 경영진 등 모든 조직구성원에 의해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자산의 보호 및 부정방지 프로그램을 포함하며, 운영목적이나 법규준수목적과 관련된 통제절차가 재무제표의 신뢰성 확보와 관련된 경우 해당 통제절차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포함된다.
지난달 공개된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은 ▲모범규준의 목적 및 적용 ▲내부통제제도와 내부회계관리제도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설계 및 운영 ▲내부회계관리제도의 평가 및 보고 ▲중소기업에 대한 적용 ▲부칙 등 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모범규준은 또 회사 수준에 따라 모범규준을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상장대기업 즉, 주권상장법인 또는 코스닥상장법인으로서 중소기업 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이 아닌 법인에 대해서는 모범규준의 일반적 내용을 모두 적용하도록 하는 반면 상장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비상장대기업에 대하여도 이를 준용하도록 했다.
비상장중소기업의 경우 외감법상 내부회계관리규정과 조직을 구비하고 관련 통제절차를 준수하는 경우 모범규준을 준수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