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선서 관계자에 따르면 올들어 처음 관서별 '업무성과 계약제'가 도입되면서 연초에 계약된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무관서별로 체납정리, 납세자만족도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각 과별 혁신회의를 개최하는 등 직무성과를 높이는데 고심하고 있다.
직무성과계약제는 일선 세무서장과 각 과장 등 중간관리자간에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업무 목표와 달성 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에 관한 공식적인 성과계약을 체결, 그에 따라 성과를 평가해 인사 및 성과급 책정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일부 세무서는 분기별로 업무항목별 점검표를 만들어 점검하는가 하면 표준업무계획을 세워 목표치에 접근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성과를 관리해 오고 있다.
또한 계약성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을때 주어질 메리트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선 세무서별특성에 맞는 맞춤형 업무계획을 수립, 이삭줍는 심정으로 실적제고에 힘쓰는 세무서도 목격되고 있다.
광주청 관내 일선세무서가 6월에 접어들면서 이처럼 업무성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직무성과계약은 1년 단위 평가지만, 7월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복수직서기관급 인사로 자리이동이 불가피해 평가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일선의 한 세무서장은 "이 제도의 운영, 평가를 통해 승직, 보직, 포상 등의 인사관리와 성과연봉, 승급의 성과급에 반영되고, 성과계약에 미달할 경우 급여삭감과 같은 불이익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