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국무원 류옌둥 부총리를 26일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류옌둥 부총리 "북미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잘 설득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최근 북한이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류옌둥 부총리에게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옌둥 부총리는 "올들어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완화 추세를 중국은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이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임을 거론하며 "현재 충칭시에서 광복군 사령부 건물을 복원 중인데, 임정 수립 100주년에 맞춰 완공된다면 감격스러울 것"이라며 중국정부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중국 정부도 이 사업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100주년 사업에 맞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