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아저씨 의사 선생님 [사진: 국가인권위원회]](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196900921519690092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소방관 아저씨 의사 선생님 [사진: 국가인권위원회]
초등학교 교과서에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이 담긴 인권침해적 내용이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인권위는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 15종을 대상으로 용어, 삽화, 표현 등에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통합교과 교과서 2학년 '가을'권에는 소방관·경찰관·급식조리원·미용사에 대해 '∼아저씨', '∼아주머니' 등으로 지칭한 반면 의사는 '의사 선생님'으로 표현했다.
통합교과 교과서 2학년 '봄'권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학생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고 이 모습을 다문화 학생이 동경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삽화가 등장한다.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이 많은 삽화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변 인물로 묘사되고 있는 것.
또한 장애인을 주체적 존재가 아닌 배려의 대상으로만 그려지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인권위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에 대해 시혜적 차원이 아닌 권리적 관점에서 해결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인권교육센터에서 분석 결과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