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사위 이상주 밤샘 조사…"인사 청탁으로 받은 수억 원 장인에게 전달했나요?"-조세일보모바일

◆…MB사위 이상주 [사진: KBS]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 의해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밤샘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을 만난 그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고만 짧게 답변했다.

이 전무는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 전후 한 인사로부터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차례에 걸쳐 받고 이 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로부터 자금 수수 경위,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추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이 전무가 건넨 돈을 받았다면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04년∼2008년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상무를 지냈고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8년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로 옮겼다.

검찰은 이 전무의 진술 태도와 내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 MB사위 이상주 밤샘 조사…"인사 청탁으로 받은 수억 원 장인에게 전달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