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O마크, 갤럭시S9 플러스 카메라 '현존 최강' 평가

지난 26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9 플러스가 혁신이 부족하다는 불만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능으로 삼은 카메라의 성능만은 현존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카메라와 렌즈 전문평가사이트 디엑스오마크(DxOMark)는 1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9 플러스의 카메라 성능 테스트 점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역대 최고점 99점(100점 만점)을 기록 경쟁기기를 압도했다.

특히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X(텐)이 받은 97점보다 2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 현존 최강의 스마트폰 카메라임을 증명했다.

S9 플러스의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 1/2.55인치 센서에 f/1.5와 f2.4 가변 조리개 렌즈가 채택됐고 보조 카메라는 1/3.6인치 센서에 조리개 값 f/2.4의 2배 망원렌즈를 탑재, 초당 60프레임으로 4K동영상 및 960fps(HD해상도) 슈퍼슬로우 모션 촬영을 지원한다.

S9 플러스의 카메라 구성은 지난 가을 출시된 노트8과 유사한 구성이지만 가변 조리개가 추가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조명이 약한 환경에서는 f/1.5 렌즈로 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고 밝힌 빛에서는 f/2.4렌즈로 세부묘사와 선명도에 최적화된 사진을 촬영한다.

테스트는 기본 설정 상태에서 통제된 화경의 실내 실험실 및 실외 자연환경에서 1500개가 넘는 이미지와 2시간 이상의 동영상 이미지를 정밀 분석해 S9 플러스 카메라가 99점을 차지하며 모바일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는 결론을 내렸다.  

S9 플러스 카메라에서는 특별한 약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물론 모든 정지(스틸) 사진과 동영상 촬영 테스트에서 작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틸사진에서 평점 104점은 DXO마크가 평가를 시작한 이래 최고점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세부 평가점수를 보면 스틸 사진의 경우 노출과 콘트라스트 91점, 칼라(색상) 81점, 자동초점 기능 91점 등으로 사진의 품질을 좌우하는 노이즈는 모든 환경에서 매우 잘 관리되고 있었으며 외부환경이나 실내의 플래시 촬영 묘사도 월등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초점 기능은 매우 빠르고 정확했고 모든 상황에서 명암과 색 표현력은 최상위 그룹에 속했으며 4배 줌 촬영에서도 매우 뛰어난 해상도를 보였다.

동영상 촬영은 노출과 콘트라스트 83점, 칼라 88점, 자동초점조절 기능 87점, 사진의 질감 50점, 노이즈 74점, 촬영의 안정성 86을 보였다. 밝고 생생한 색상 표현력과 피사체에 대한 정확한 포착 및 빠른 노출 전환, 안정적이고 신속한 자동초점 조절, 모든 환경에서의 뛰어난 노이즈 감소 및 촬영의 안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제점으로는 스틸사진의 경우 간혹 노출이 불안정한 경우가 발생하거나 야외 촬영 시 선명도가 흐려지고 약간의 색상 번짐과 같은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동영상 촬영은 노출 변경 시 렉이 걸리거나 세부 묘사가 불안정 같은 점들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