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봄맞이 남녀 패션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패션 PB브랜드인 '밀라노 스토리'를 론칭, 첫 방송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에 고무된 현대홈쇼핑은 오는 7일 2차 판매를 예고하며 여성 고객 공략에 나섰고, 현대백화점도 봄시즌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멘즈 스프링 페어'를 개최하며 남성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선 것.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현대홈쇼핑, '밀라노 스토리' 론칭 방송서 호평...7일 2차 특별방송 편성
◆…밀라노 스토리 정지영 모델 컷...출처: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2일 패션 PB '밀라노 스토리'의 론칭 기념 첫 방송에서 1시간만에 20억 매출을 달성한데 고무 받아 오는 7일 2차 특별방송을 진행한다.
자체브랜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22일 실용성과 가성비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 '밀라노 스토리'를 론칭한 바 있다.
이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는 가을·겨울(F/W) 시즌에 집중하고, '밀라노 스토리'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중적인 브랜드로 연중 운영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밀라노 스토리'는 실용적이면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탈리안 스타일과 본질'을 브랜드 콘셉트로, 이태리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 패션 거리의 편집숍을 표방한다.
아울러 30~40대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실용적인 멋스러움', '트렌디한 도시적 감성' 그리고 '절제된 세련미 추구' 등 3대 디자인 방향성을 통해 다양한 TPO(때와 장소, 경우)에 맞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을 설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2일 저녁 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밀라노 스토리' 론칭 방송에서 정장 세트와 트렌치코트가 총 1만 7천 세트가 팔려, 20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시간, 4시간 론칭 방송을 했던 'J by'와 '라씨엔토' 1시간 평균 매출액 20억원과 18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크게 고무된 상황이다.
특히, 밀라노 스토리 공식 모델로 발탁된 방송인 정지영씨가 론칭 방송에 일일 쇼호스트로 참여해, 상품과 다양한 상황에 알맞은 본인만의 스타일링 연출법 등을 편하게 설명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라디오 DJ로 유명한 정지영씨의 부드러운 음성을 '밀라노 스토리' ARS 주문 멘트에 적용해, ARS 주문 건수가 평상시보다 30%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밀라노 스토리'의 인기를 이어가고, 대표 패션 브랜드로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오는 7일 오전에 정장세트와 트렌치 코트 2차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린넨 시리즈(재킷·베스트·블라우스) 등 총 10여 종의 아이템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와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밀라노 스토리'를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패션 PB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백화점, 남성 고객 겨냥 멘즈 스프링 페어 행사
◆…청춘 페스티벌 홍보 모습...현대백화점 제공
이어 현대백화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봄시즌을 맞아 남성 고객들을 위한 '멘즈 스프링 페어'를 진행한다.
우선 전국 15개 점포에서 본·앤드지·레노마 등 15개 남성복 브랜드가 참여한 '멘즈 청춘 페스티벌'을 진행, 봄 대표 상품인 가죽재킷·청바지·수트 등 30여 품목을 선별해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는 '본 가죽점퍼(65만 9,000원)', '앤드지 청바지(4만 9,000원)', '레노마 데님셔츠(9만 8,000원)' 등이 있다.
또한 압구정본점·판교점에서 총 100억원 규모의 '수입정장·컨템포러리 페어'도 연다. 이중 압구정본점은 4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이탈리아 브랜드 '브리오니 패밀리세일'을 업계 처음으로 진행한다.
셔츠·타이·재킷을 최초 판매가 대비 40~60% 할인해 판매하며, 대표 상품은 셔츠(19만 8,000원), 타이(14만 8,000원), 재킷(147만원부터) 등이 있다.
또 판교점 10층 문화홀에서는 같은 기간 '한섬 수입·컨템포러리 대전'을 진행한다. 랑방스포츠·일레븐티·이치아더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0~50대 남성 고객들의 '나를 위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입정장·컨템포러리 등 고가 상품을 찾는 남성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남성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