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어기구, SNS에 아들 공채 소식 올렸다 뭇매…누리꾼 "간접 취업청탁 아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어기구 의원 페이스북]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이 자신의 SNS에 아들의 방송사 아나운서 공채 응시 사실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암 MBC 사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들 사진과 함께 "아들 놈이 아나운서 공채시험에 도전했다"고 글을 적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어 의원은 'MBC 아나운서 공채시험'이라는 문구에서 MBC를 빼고 '아나운서 공채시험'으로 한차례 수정했다.

앞서 MBC는 3일과 4일 이틀간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공채에서 MBC는 학력, 자격증, 나이 등을 제외하고 이름, 연락처, 사진만 이력서에 적는 '블라인드 채용'을 채택했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아들을 지지한 건 사실상 취업 청탁 아니냐고 항의했고 어 의원 측은 "어제 어 의원이 직접 아들 자랑 차원에서 올렸다"며 "블라인드 채용인 줄 몰라서 올렸다가 오해 소지가 있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