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나겠다 북미 정상회담 긴급 보도 [사진: BBC 공식 홈페이지]](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05765721520576572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트럼프 김정은 만나겠다 북미 정상회담 긴급 보도 [사진: BBC 공식 홈페이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위원장의 제의로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5월 개최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해당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기자회견을 속보로 전하며 "이번에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은 전쟁 위협을 주고받았던 완고하고 특이한 두 지도자를 화해시킬 수 있는 대담한 외교적 서곡"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지도자를 만난 현직 미국 대통령은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향해 눈에 띄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직접 대화는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CNN은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라, 놀라운 외교적 돌파구"라며 백악관에서 브리핑 현장을 생중계했다. CNN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안에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밝혔다고 정 실장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이번 회담은 지난 70년간 적이었던 미국과 북한 사이에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특히 지난 1년간 서로를 비방하며 조롱하기에 바빴던 두 지도자의 회담이라 의미가 더 크다"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북미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북한 지도자와 미국 현직 대통령의 첫 만남이 될 것"이라며 "양국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래 공식적으로는 전시상태였다 1년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한 후 나온 잠재적인 외교적 돌파구"고 설명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충격"이라는 단어를 쓰며 놀라워했고 5월에 열릴 회담에 대해 "수개월 간의 위협과 폭력을 뒤로 하고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톱기사에 걸고 정 실장의 발언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극적이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독일의 유명 대중지 빌트는 "한반도 갈등(분쟁)에서의 센세이션"이라는 소제목을 첨기한 기사에서 북미 정상이 5월 안에 만날 희망을 밝혔다고 전하고 북한은 비핵화하는 대신 자국의 안전보장 확보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주변국가들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동북아 평화에 대한 관심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중국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능한 빠른 시일에 대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김 위원장의 초청에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이전에 만나자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5월까지 김 위원장과 회담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보도하며 '북한이 비핵화 의향을 나타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정의용 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지난 5일 있었던 김정은과의 접견 결과를 전했고 트럼프와의 대화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5월까지 김 위원장과 비핵화를 위한 면담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더 이상의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전과 같은 수준의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