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1월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1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2%로 한 달 전보다 0.06%p 상승했다.
2015년 이후 1월 연체율이 매년 전월 대비 0.06∼0.09%p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 폭이다.
금감원은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6조4000억원)이 1조원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44%로 전 달(0.4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0.11%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한 달 전보다 0.02%p 상승했다.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7%에서 0.01%p 올랐다.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역시 0.38%에서 0.04%p 올랐다.
금감원은 1월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소멸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