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세무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국내 가요계 라이브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하는 세무공무원, 익산세무서 김정중(51)계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故)배 호(가수)씨의 노래를 메들리로 제작한 음반을 내 화제다.
김 계장은 현직 국세공무원으로서 가수로 활동하는 첫 사례로 지난 83년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현재는 최고의 배 호 노래 가수로 인정받아 배 호 전속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계장이 이번에 발표한 메들리 음반에는 경쾌한 리듬의 고고풍 '간다 간다'를 타이틀곡으로 수록, 대중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곡인 '간다 간다'는 현재 전주교육대학에 재학중인 딸 민정양이 코러스 화음을 넣어 취입한 것으로 김 계장에게는 남다른 열정과 애정이 담긴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 계장은 특히 지난 11월 전·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난타댄스 '역사속으로'라는 음반을 발표한 이후 해당기관으로부터 경위서 제출과 방송출연 중지요청 등 그에게 다가왔던 시련을 딛고 각고 끝에 출시한 앨범이어서 그 의미는 더 크다.
지난 4일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이 메들리 음반은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와 음반시장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달 15일 발간된 이후 전국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되고 있는 국내 가요계 최초로 제작된 '배호평전'에도 김씨가 제2의 배 호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한편 김 계장은 지난해 '경주 마지막잎새 노래비 제막식'에 참석, 마지막잎새를 불러 1등의 영예를 안는 등 1집 '돌아오는 삼각지', 2집 '먼훗날', 3집 '새만금 항, 돌아서는 이 발길' 앨범에 이어 이번에 4집 '간다 간다'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