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하와 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조성된 이 발전소는 약 50MW 규모의 총 29기 풍력발전기로 구성됐다. 대림에너지는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공사와 20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맺어 앞으로 20년 동안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림측은 "향후 연간 약 204G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며 "이는 약 5만 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하와 풍력발전소는 대림에너지가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까지 담당하며 약 1억 3000만달러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사업비 조달은 지난 2016년 8월 미국 정부의 개발금융기관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와의 1억달러대 금융약정 체결을 통해 이뤄졌다.
대림에너지는 이슬람개발은행(IDB)의 인프라스트럭쳐 펀드2(Infrastructure Fund II)와 공동으로 설립한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Power Investment)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는 35%의 지분을 출자했다.
김상우 대림에너지 대표는 "2013년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민자 발전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다양한 해외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파키스탄에서는 메트로·굴 아메드 풍력발전소에 이어 하와까지 총 3곳의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