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53일 만에 대표자 명의 변경" =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에서 새로 발급한 세무사회 법인증명서 대표자명에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이 기재 되어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에서 이창규 세무사 회장의 대표자 명의 변경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기재부는 법인대표자 명의를 전임 백운찬 회장에서 이창규 회장으로 변경한 법인증명서를 새롭게 발급했다.
이로써 이창규 회장은 지난해 7월3일 회장 당선을 기점으로 취임 253일 만에 서류상 세무사회 대표자로 정식 기재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30일 개최된 제55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압도적 지지속에 30대 회장으로 당선됐으나 전임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법인대표자로 등재되지 못했다.
이 회장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등 세무사회와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요 회의에 세무사회장으로서 참석하지 못하는 등 회장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서울고법에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에 대한 기각 결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재부도 한국세무사회의 대표자 명의변경을 최종 승인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창규 회장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기재부에서 대표자 변경을 해주지 않고 있었다"면서 "때문에 기재부가 발급하는 법인증명서에 여전히 전임 세무사회장이 대표자로 명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상 회장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 때문에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기재부 및 국세청 등과의 협의도 원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소송이 종결됨에 따라 앞으로 소통과 화합의 세무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