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구속영장 청구…박근혜 구속 1년 만, 다음 수순은?

◆…MB 구속영장 [사진: 더 팩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해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지 닷새 만이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이 100억 원이 넘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물증 제시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김 전 기획관 등 핵심 측근이 구속된 마당에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1일 열릴 전망이지만 수사기록이 방대해 하루나 이틀 늦게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