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테 이탈리아노' 투시도. 사진=동아토건 제공
경기도 고양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문화콘텐츠 기업인 CJ그룹이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일대에 대규모 테마파크와 문화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CJ문화콘텐츠단지' 조성에 착수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최근 CJ그룹은 오는 5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공연장, 호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시설을 포함한 초대형 테마파크 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축구장 46배 넓이인 30만㎡ 규모로 사업비도 1조 4000억원대에 달한다. CJ그룹은 역량을 총동원해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 E&M을 필두로 추진된다. CJ E&M은 방송,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에 K팝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시를 기획·진행 중이다.
이에 고양시는 사업지 인근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와 JTBC 일산 신사옥, EBS 사옥 등 방송 콘텐츠 제작 기반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이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사업 후보지에도 장항동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고양시는 장항동 한류월드 인근을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해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이 지역에 위치한 상업시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한류 관광객을 배후수요로 누릴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양시 장항동 일대는 킨텍스를 필두로 컨벤션기능과 CJ 문화콘텐츠 단지를 통한 한류관광, 이마트타운·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상업시설 투자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위치에 있는 상업시설을 선점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양시 장항동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한류월드 내 분양 중인 '라몬테 이탈리아노' 상가도 눈길을 끈다. 상업시설로는 드물게 명품관이 입점할 이 상가는 일산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에 공급된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5층, 1개동, 총 98실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신탁사로 나서며 동아토건이 시공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