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하여 준비사항 등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청와대·국정원 각 1명
청와대는 다음달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을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 것을 북측에 제안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대표단 등 기본사항을 고위급회담 의제로 다룰 것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기로 했고,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1명씩 총 3명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원로자문단 20명, 전문가 자문단 25명 수준으로 정상회담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고, 구체적인 명단을 확정 되는대로 발표키로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은 남북의 합의만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다. 미국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북미관계가 정상화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북미 사이의 경제협력까지 진전돼야 한다. 따라서 준비위는 그런 목표와 전망을 갖고 회담준비에 임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제도화해야 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지난 2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기본사항을 모두 담아서 국회비준을 받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치상황이 바뀌더라도 합의내용이 영속적으로 추진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