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등 20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공항공사, 조폐공사 등 19개 기관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23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만5000 표본을 상대로 전화·현장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32개 공공기관 가운데 S등급 19개, A등급 99개, B등급 94개, C등급 20개로 나타났다.
KOTRA,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 19개 공공기관이 S등급을 받았다.
철도공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등에 기여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조폐공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 발급 서비스가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스마트주차장, 생체정보 활용 신분 검색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여 고평가를 받았다.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연구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랜드 등 20개 공공기관은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20개 C등급 기관은 주무부처에 결과를 통보해 다음 달까지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분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받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객만족도 조사의 공정성·실효성 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