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비주얼 포토닉스(Visual Photonics Epitaxy's)가 애플의 새로운 3D 센서용 VCSEL 공급에 참여함으로써 경쟁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소식통을 인용, 비주얼 포토닉스가 VCSEL epi 웨이퍼에 대한 애플의 검증을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회사가 올해 주요사업 목표로 VCSEL 3D센서 공급망 합류로 삼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일부 애플의 검증에 실패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고 전체 공정에 대한 유효성 확인 절차가 진행 중으로 최종 결과가 나오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급망 관계자는 “유효성 확인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아직 몇 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5월~5월 중 결론이 내려지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만일 비주얼 포토닉스가 애플의 검증을 통과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및 기타 단말기용 3D센서를 구성하는 VCSEL을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Epi 웨이퍼를 공급하는 두 번째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VCSEL epi 웨이퍼의 유일한 공급회사는 영국의 IQE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애플은 VCSEL epi 웨이퍼 이외에도 미국의 루멘텀(Lumentum)과 대만의 윈 세미콘닥터(Win Semiconductor)가 공급 중인 GaSa 웨이퍼 파운드리 VCSEL에 대해서도 다른 공급자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3D센서는 모바일 장치와 자동차용 전장 및 기타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전망이 밝은 부품산업이다. 다만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이 새로운 공급자 추가에 나선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즉 새로운 공급자를 추가함으로써 부품의 조달 가격을 낮추는, 전형적인 애플의 협력업체 옥죄이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