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주 4·3은 광주 민주화운동과 닮은 꼴…진실 외면하면 나쁜 역사 반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4·3의 진실을 제대로 완결짓자"고 다짐했다.

2일 추 대표는 제주 4·3 항쟁 7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동백꽃 배지를 달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지금 제 가슴에 달린 동백꽃은 제주 4·3을 상징하는 꽃으로 이 사건이 육지에 알려지기까지 50년이 걸렸다"며 "이렇게 역사의 진실을 꺼내기까지 지난 한 세월이 지났고 진실을 꺼내 정의를 바로 잡지 않으면 같은 비극은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민에 대한 학살작전, 계엄령을 선포하고 피해지역을 고립시켜 역사속에 묻은 양태는 광주 민주화 운동과 너무나 닮아 있다"며 "우리가 진실과 정의를 외면할 때 우리 앞에 항상 역사는 우리 인권과 생명을 말살시킬 수 있는 나쁜 역사로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4·3의 진실을 제대로 찾아 완결짓는 것이야 말로 대민 역사가 걸린 문제"라며 "내일이면 제주 4·3항쟁 70주년이 된다. 역사는 어느 개인, 조직이 풀 수는 없다. 온 국민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