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R&D(연구개발) 실패사례에도 포상, 혁신의 기반으로 삼아 반도체 기술한계 극복에 나섰다.
연구개발 과정의 아이디어는 참신했지만 실패한 사례나 당시에는 몰랐으나 나중에 실패 이유를 알게 된 사례 등을 공모해 상을 주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컬(문화를 뜻하는 컬쳐(Culture)의 첫 글자)' 사례 경진대회를 12일 오후 이천 본사에서 개최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과거 실패 경험도 모두의 자산화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지금은 알고 있으나 과거에는 몰랐던 기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품개발 등에 적용되지 못했던 실패 사례 등을 공모 대상으로 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공모전에서 약 250여건의 과거 사례가 등록되었으며 내용은 반도체 설계/소자/공정, 라인/장비 운영, 환경/안전/보건, 분석/시뮬레이션, 전략/기획 등 연구개발과 관련한 모든 분야가 망라되었다.
회사는 우수 사례 4건에 대해 박성욱 부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진행하는 한편 이후 실패사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연구개발에 직접 적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