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자유한국당 천막농성 강력 비판…"뜬금없는 텐트 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천막 농성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18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급기야 뜬금없는 텐트 쇼를 벌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최근 발생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면서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은 하루하루 먹고살기가 힘들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고 통 사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막가파식 무책임한 정치는 처음 본다"며 "이 지긋지긋한 민생 보이콧을 끝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다그쳤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쉬지 않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어이없게도 지난 1년간 6번의 국회가 열리는 동안, 한국당이 저지른 7번의 보이콧 중 4번을 작년 연말에 임기를 시작한 김 원내대표가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 4월 임시국회 첫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다. 오직 민생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몸부림치겠다' 고 올렸다"며 "그러나 4월 임시국회도 회기 3분의 2가 흐른 지금도 김 원내대표는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쟁에만 몸부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