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한국당, '댓글조작' 특검 촉구하며 '윤석렬 지검장 지휘' 요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현 정권에서 벌어진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드루킹에서 시작한 사건이 김경수를 거쳐 청와대까지 밀려오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고영태로 시작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이어진 것과 놀랄만큼 빼닮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날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이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이 연루된 댓글조작에 대해 "개인적 일탈뿐이라던 사건이 하루하루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파장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댓글조작을 한 '드루킹'을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느릅나무출판사까지 최소 2차례나 찾아가 만난 이유는 무엇이냐"며 "한치 의혹도 남김 없이 밝혀야 한다. 이 사건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번 댓글조작 사건에 경찰이 2개월전부터 수사에 착수했음에도 수사가 지지부진한 점을 강력히 규탄하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려 3주간이나 사건을 은폐하고 쉬쉬한 경찰은 증거인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지 분명히 밝히라"며 "사건의 진상과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서라도 특검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때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특별수사본부를 맡은 전례가 있는 만큼 (댓글조작 사건을) 형사3부 말석 검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댓글전문 검사' 윤석렬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명백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