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DB)
김경수 출마선언엔 "출마는 본인 선택"
김기식·드루킹 사태 특검요구엔 '검토한 적 없다'에서 "국회 결정 따를 것" 선회
청와대가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청와대가 온갖 세상만사에 다 끼겠나"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일 '금융권에선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관련 2파전에서 최종 한 명이 물러난 것이 정권의 압력 때문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금융지주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후보자 3명에 대해 심층면접 후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었으나, 후보자였던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과 김용환 현 회장이 연이어 후보 사퇴하면서 김 전 원장이 단독후보로 추대됐다.
한편 전일 후보사퇴설이 나돌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선언에 청와대와 의견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핵심관계자는 "모르겠다. 본인 선택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김 의원과 관련해선 별도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는 드루킹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태와 관련한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 요구엔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검수용 여부는 우리(청와대)가 주체가 아니다. 청와대는 국회 결정에 따르는 거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날 특검 도입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언론이 부정적으로 표현한 부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특검에 대한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특검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