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CVID식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국민 여론 결과. (표=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조사, 북핵 CVID '불가능' 전망은 18.2%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일 성인 501명을 상대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4%는 북핵의 CVID식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18.2%에 그쳤다. 이어 '잘 모른다'는 응답은 10.4%였다.
구체적인 응답결과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핵의 CVID가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 경기·인천, 서울,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CVID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30대, 20대에서 CVID가 가능하다는 응답이 70%대 중반을 넘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도 CVID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북핵의 CVID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보는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은 가능하다는 응답이 크게 높았다. 보수층에서도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응답자가 10명 중 5명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성인 7600명에게 접촉,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조사방식은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