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나라는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애로 사항이었던 부가세환급 적용 확대,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빠른 영업 인가 등을 중국측에 건의했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아셈 회원국들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제6차 재무장관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고 있는 유가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의장성명서로 채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주도로 유가 안정에 대한 38개 아셈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셈 재무장관들은 고유가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위협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에너지절약과 대체 에너지 개발 등 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 측면에서는 산유국에 원유 증산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원유 생산, 수요, 재고 등에 대한 국가간 정보공유 체제를 개선, 새로운 유전 개발 등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산유국과 석유수입국 간의 대화채널 가동 등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 부총리는 회의 기간에 중국, 네덜란드 등의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부가세 환급 적용 확대,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빠른 현지 영업 인가 등을 중국측에 요청했다.
네덜란드에는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인천에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경험을 전수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부총리는 오는 27일 오전 한국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자금 문제 등 애로사항을 듣고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