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좌측)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18일 조선일보를 통해 드루킹이 쓴 옥중편지가 공개된 데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검찰과 경찰이 합작해 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는 이 사건 초기 나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 과연 특검을 회피할 명분이 민주당에게 있을까요?"라며 "두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참으로 뻔뻔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드루킹(필명)의 편지에서 그는 "18일 특검이 결정되면 사실상 검찰의 조사와 법원의 재판은 특검이 제대로 활동하기 전인 6월말 전에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며 "특검이 시작돼도 진실은 모두 덮일 것"이라고 편지를 쓴 배경을 밝혔다.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일명 킹크랩'을 브리핑하고 프로토타입의 작동되는 모바일 형태의 매크로를 제 사무실에서 직접 보여줬다"며 2016년 10월부터 김 의원이 댓글조작 프로그램의 이용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속된 뒤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김 의원 관련 내용에 대한 진술을 제한시키려고 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사건이 알려진) 4월 13일 이후 검찰과 경찰 그리고 정권의 압력에 의해 제 변호인들은 피의자가 될 처지가 되거나, 자진해서 떠나거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으로 고립"됐다며 "아무도 변호인을 맡아주겠다는 사람이 없는 처지"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