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북핵 협상엔 "미북 회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주장
◆…4일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 전체가 빚더미에 앉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홍 대표는 4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재정지원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일해서 먹고사는 게 아니라 국민 세금을 나눠서 먹고 사는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결국 나라 전체가 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5년 동안 나라 전체를 어렵게 해서 결국 정권이 바뀌었다"며 "나는 문 대통령은 금년 연말이 가기 전 나라 전체를 거들 낼 수 있다고 본다"는 주장도 했다.
또 "지금 국가부채가 1550조원"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끝날 땐 국가부채가 2000조가 넘을 것이다. 국민 전체가 빚더미에 앉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 소상공인연합회와 건설업계 관련자 등을 불러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다른 고용 감소 등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전날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문 대통령의 최저임금 효과 90% 발언을 주워 담느라 통계를 왜곡"했다며 홍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선 "미북 회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간 북핵폐기 협상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홍 대표는 "남북은 합작해 우리민족끼리를 외치고 미북은 합작해 미국 본토만 안전한 ICBM 폐기만 협상하려고 한다"며 "위장평화 회담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