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3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출시예정인 갤럭시 노트9에 대한 업계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봄 공개예정인 갤럭시S10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IT 기술전문 매체 t3는 '애플이 삼성 S10을 걱정하는 7가지 기능에 대한 소문'이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 유출되고 있는 소문과 정보들을 종합한 결과 내년까지 구입을 기다릴 이유가 충분하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S10은 삼성전자가 지난 기간 출시한 어떤 모델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은 물론 스마트폰 산업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10에 탑재되거나 장착될 기능과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먼저, 이전에 비해 훨씬 빠른 저장 공간과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S10에 UFS3.0 플래시 메모리(저장용)와 LPDDR5 메모리를 장착할 예정인 까닭이다.
UFS3.0(Universal Flash Storage) 버전은 지난 봄 출시한 UFS2.1(1,663MB/s) 후속 제품으로 처리속도가 2,666MB/s로 이론상 최고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사용자가 이를 직접 관찰할 수는 없지만 앱 설치 속도와 부드럽고 매끄러운 실행, 신속한 미디어 접속과 편집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PDDR5 메모리 또한 현재 스마트폰용 램인 LPDDR4 후속 제품으로 초고속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제품이 동시에 탑재될 S10의 처리속도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노치가 전혀 없는 풀 스크린 혹은 노치가 있어도 획기적으로 작아진 노치 화면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소문에 따르면 S10은 스피커가 없는 소위 '피조(디스플레이를 스피커로 사용하는)' 방식이나 골전도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피조스피커나 골전도 방식 이어피스를 탑재하게 되면 스피커 그릴이나 이어폰 잭을 배치하기 위한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얼굴인식 또는 홍채인식용 카메라나 센서를 배치할 공간이 늘어나고 노치 없는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피조(스크린 스피커) 방식은 이미 시연한 바 있으며 골전도 스피커는 SID2018(정보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6.22인치(1440×2296)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시제품을 사운드 온 디스플레이(Sound on Display)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세 번째는 수년째 소문만 무성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한다. S10에 장착될 지문인식 센서는 현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광학식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정밀한 초음파 방식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네 번째는 스마트폰 최초로 5G를 지원할 것이 확실하다. 이동통신 3사가 이미 주파수 경매를 마치고 상용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내년 초면 완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퀄컴이 '5G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합의한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섯 번째는 역시 삼성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T기기 정보에 정통한 전문가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S10에는 600ppi(인치당 픽셀)에 화면 비율 93% 이상의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고 주장한다.
여섯 번째는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감도가 뛰어난 3D 센서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 S10에 사용될 3D 센서 카메라는 애플의 아이폰X(텐)과 유사하지만 보안과 잠금 해제, 그리고 인식 성능에서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센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멘티스 비전(Mantis Vision)과 삼성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제조업체 나무가(Namuga)가 공동 개발 중으로 S10에는 탑재가 확실하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변경된 소재와 디자인의 후면 케이스 소재도 관심을 끈다. 소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진한 스마트폰 판매를 돌파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신소재로 마감 작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최근 HTC가 출시한 U12의 후면 케이스는 '반투명 블루'를 도입해 독특하거나 고급스런 외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성도 이와 같은 혁신적인 소재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많지 않고 대부분의 내용이 소비자들의 희망이거나 애호가들의 추정에 의한 것인 까닭에 실제 출시될 제품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