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합동 감식 <사진: JTBC>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화재 원인이 유증기 폭발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27일 채수종 세종시소방본부장은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하층에서 '펑' 하는 소리가 10회 이상 들렸다는 시민과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에폭시 작업 유증기에 의한 폭발이 아니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아파트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고 전부 지하에 조성된 구조다. 통으로 조성된 주차장이 매우 넓어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염이 동시에 7개동으로 확산됐다"면서 "7개 동 통로가 마치 굴뚝과 같은 효과를 내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고 설명했다.
채 본부장은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나 화염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시설이 설치돼야 하는데 아직 공사 중이라 이러한 시설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낮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28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주차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정밀 감식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