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H-클린현관 배치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H-클린현관은 출입 시 의류탈착(외투·신발 등)과 손님맞이, 대형 짐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서울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시범 적용된 뒤 분양현장에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세정·의류세척·보관 등 3가지 클린설계 기술을 적용했다"며 "현관이 집 내·외부를 연결한다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기능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화설계는 현관-세탁실 분리형과 통합형의 2종류로 나뉜다. 분리형 현관은 세정을 통해 오염물질의 집안유입을 방지한다. 주방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로 연장해 설치된 콤팩트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이뤄진다.
통합형 현관은 의류세척과 오염제거까지 원스톱으로 수행 가능한 공간이다. 세탁실-현관 사이 순간이동 세탁장을 통해 양말이나 비에 젖은 옷 등의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게 된다.
이밖에 빌트인 수납공간도 현관에 마련돼 자전거, 유모차, 반려동물 물품 등의 보관이 가능해지며 스피커 설치로 가구원별 환영음악이나 메시지가 현관에서 나오게 된다.
현대건설은 H-클린현관의 기능을 욕실과 연계되도록 발전시켜 탈의와 목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기존 현관과 H-클린현관 두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오염도가 심할 경우 세탁물 처리 후 공용 욕실에서 샤워나 목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전까지 아파트는 오염물질을 안고 세탁실이나 욕실까지 가려면 집안을 거쳐 갈 수밖에 없었다"며 "H-클린현관은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외부활동이 잦거나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도가 높은 시점에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