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탈모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유전 외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수면부족, 자극적인 식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으로 탈모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과도한 열로 인한 두피열탈모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상체로 과다한 열이 몰린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로 인해 탈모가 나타난다고 본다. 체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은 혈액순환 저하로 상체와 두피를 뜨겁게 만들어 두피 각질, 염증뿐 아니라 모공을 넓혀 탈모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발머스한의원 연구논문 '탈모증 유발요인과 한의학적 치료 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의하면 환자의 97.4%가 두피의 열감(두피열)을 호소했고 이로 인해 M자, 앞머리, 정수리탈모 등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두피열탈모의 경우 두피나 모발만의 문제가 아닌 몸 속 장부 문제로 발생한 열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열을 유발한 몸 속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몸 전반적인 건강 저하로 열이 발생하지만 문제가 된 장부는 개인마다 달라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이 중요시된다. 만약 방치한다면 탈모가 더 심각해지거나 두통, 안구건조, 비염, 수족냉증, 소화불량 등의 신체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방 탈모치료는 두피열 원인을 바로잡아 증상개선과 건강 증진을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상익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원장은 "간혹 성 기능 문제를 우려해 치료가 꺼려진다는 환자를 만난다"며 "하지만 한방 탈모치료는 인체 전반적인 호르몬을 총괄하는 부신(신장) 기능 증진을 도와 오히려 스테미너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난히 두피가 뜨겁거나 탈모량이 늘어난 것 같다면 일시적이라고 가볍게 넘기기보다 두피열탈모를 의심하고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탈모치료기관 선택이 어렵다면 의료진 약력, 탈모치료 후기, 각종 임상사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