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리 바이오가스 플랜트 내 설치된 배가스 처리장치. 사진=롯데건설 제공
배가스 처리장치는 화공·산업플랜트와 환경시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음식물 발효가스, 바이오 가스 등에 포함된 수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롯데건설과 청류에프앤에스, 동진씨앤지가 이번 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해 9~10월 특허를 출원해 올 6월 제10-1866142호, 제10-1866143호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에는 수분이 포함된 상태에서 배가스 오염물질을 없애거나 미세먼지와 수분을 별도로 제거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와 달리 이번 처리장치는 가스 내 포함된 미세먼지와 수분이 동시에 제거돼 기존보다 효율이 높은 장점을 지녔다.
롯데건설은 "기존 장치에 사용했던 약품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2차 오염에서 자유롭고 필터 수명도 길다"며 "가스 중 수분 제거로 배관·설비의 부식이 방지돼 유지관리비가 절감되고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백연의 양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발생한 배가스가 처리장치로 유입되면 수분과 미세먼지가 2차례에 걸쳐 제거된 뒤 맑은 공기만 배출되는데 수분은 응축수로 변해 필터세척 유닛에 보관된다. 이 응축수는 배가스 처리장치에서 분리한 제진필터를 세척할 때 사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부터 미세먼지 다량 배출 4개 업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지금보다 2배 이상 강화해 적용하는 만큼 배가스 처리장치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기존 처리공법 대비 효율적으로 배가스를 처리할 수 있어 이 장치가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가스 처리장치·세척유닛 설명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