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활력 불어넣기 위한 인사···차관급 평가와 검증 진행 중"
"위선 말 잘 들었던 편 아냐" 황 전 청장 발언엔 "그건 그분 생각"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통계청장 교체와 관련 "청와대는 통계청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지시를 내린 적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가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번 통계청장 인사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이미 1년 3개월을 넘었고,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정부 부처에 대한 평가가 계속 진행됐다"며 "조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특정 이슈 때문에 특정인을 꼭 집어 인사를 한 것이 아니다"며 "차관급 여섯 자리 인사 발표가 있었지만 계속 차관들에 대한 평가와 검증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마지막 단계 검증을 밟고 있는 차관급 인사들이 상당수 있다"며 "통계청장 임기 문제를 언급한 보도도 있지만 통계청장은 검찰총장같이 임기가 보장되는 기구는 아니다. 역대 차관급 인사들의 평균 임기도 그렇게 길진 않다"고 덧붙였다.
황 전 청장이 자신의 교체 이유를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말한 점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겠죠"라고 짧게 말했다.
황 전 청장은 지난 27일 이임식과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질 사유에 대해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쨌든 제가 그렇게 (청와대 등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