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 18개사,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18개 은행의 6월말 현재 총수신액은 1777조697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647조1997억원보다 130조4977억원(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들의 올 6월 말 현재 대출금은 총 1646조474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555조3442억원에 비해 91조1302억원(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은행들의 수신하는 예금 증가율이 대출 증가율보다 앞서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KDB산업은행의 6월 말 현재 총수신액은 37조83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3조4383억원에 비해 6조3545억원이 줄어들었다.
총수신액이 감소하면서 대출금도 자연 축소돼 대출금 규모가 132조33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4991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대출금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 수익 악화를 가져오게 되고 KDB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36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203억원으로 59.1% 급감했다. 산업은행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 6000억원을 산업은행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각에서는 시중 은행들의 총수신이 증가하는 추세에 반해 수조원의 수신이 줄어든 산업은행에 대한 혈세 투입보다는 산업은행의 경영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대출금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6월 말 현재 대출금이 251조21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조2170억원 늘었다. 총수신은 305조2503억원으로 24조7485억원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6월 말 현재 총수신이 129조458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조9453억원 증가했고 대출금은 195조5571억원으로 10조8261억원 늘었다.
신한은행은 6월 말 현재 총수신이 272조8880억원, 대출금이 213조16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6조4877억원, 14조702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총수신이 243조36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조6825억원 늘었고 대출금은 197조944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조781억원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KEB하나은행은 6월 말 현재 총수신이 256조6313억원, 대출금이 211조140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4조4650억원, 11조86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총수신이 264조85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조7886억원 늘었고 대출금은 214조591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조792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의 6월 말 현재 총수신과 대출금이 각각 44조7786억원, 38조6031억원을 보였고 대구은행은 각각 41조4596억원, 35조51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총수신과 대출금이 각각 28조4772억원, 20조1877억원을 나타냈고 SC제일은행은 45조3680억원, 34조6897억원을 보였다.
경남은행은 총수신이 32조6667억원, 대출금이 29조5777억원을 기록했고 Sh수협은행이 각각 24조8804억원, 27조3336억원에 달했다.
광주은행은 6월 말 총수신과 대출금이 각각 20조5827억원, 18조3493원을 기록했고 전북은행은 각각 15조1438억원, 14조424억원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은행은 높은 총수신과 대출금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6월 말 총수신이 8조3645억원, 대출금이 6조8060억원을 기록했고 케이뱅크도 각각 1조5721억원, 1조1307억원을 나타냈다.
제주은행은 카카오뱅크의 도약으로 순이자이익과 대출금 규모에서도 밀리고 있다. 제주은행의 총수신은 4조8781억원, 대출금은 4조432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은행은 대출금을 떼이지 않으면 돈을 빌려준 만큼 이자가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은행들은 담보만 확실하다면 대출을 늘릴수록 이자 수익으로 돈을 벌게 되는 구조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낮은 금리의 예금을 받아들여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저금리로 돈을 빌려와 높은 금리의 이자를 받는다면 예대금리차(NIS) 만큼 이익이 남기 마련이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