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평양 주석궁에서 두손 맞잡은 정의용 특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청와대)
정 실장은 이날 방북 후 처음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또한 종전선언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내용을 묻는 질문에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을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또 여기에 필요한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도 이러한 우리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 여러차례 분명하게 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의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문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면서 "북한은 그러면서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해왔는데 이러한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2가 완전히 폭파돼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고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이며 향후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인데 이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가 인색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미국에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가 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최근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선택과 신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한번도 한 적없다"면서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간의 70년간의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그의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의 이달 말 유엔총회 방문과 관련한 질문엔 "9월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그런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하시어 기조연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