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6일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일정이 확정된 데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국회 사진=김용진 기자)
청와대가 오는 18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자 정치권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구체적인 후속조치에선 미묘한 입장차도 엿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청와대가 밝힌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적극 지지"를 보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내 모든 협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며 야당에 4·27 판문점 합의 국회비준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당도 박주현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정의당은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거듭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미국 역시 상응하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환영을 표한 동시에 한미 관계 등 신중한 외교 행보를 당부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평화 정착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문제"라며 "굳건한 한미관계"를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환영의 목소리보다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강조하며 신중함을 유지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비핵화 없이는 남북, 미북관계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