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정부질문·인사청문회 등 추석 이후로 연기 제안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좌측)와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나서는 만큼 "9월 정기국회 일정을 다시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정부질문 일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과 겹친 만큼 적어도 다음주 예정된 대정부질문만이라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앞서 국회는 13일부터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4일간의 대정부질문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19일부터는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6명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일정에 가려서 민족사적 대의가 빛을 발하지 못해서도 안 될 것이며 민족사적 대의에 가려 정기국회가 흐지부지되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19일에 예정된 장관 청문회도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정기국회를 등한시하거나 고의적으로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일정 조정에 오히려 선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장 이날부터 정기국회 일정 조정을 위한 교섭단체 협의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주에 잡힌 국회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를 추석 이후로 조정해야 하지 않나"라며 "정기국회 일정 합의 이후 큰 상황 변화가 많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